비삭자금은 얼마가 적당할까? 생활비 기준으로 적당한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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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병원비가 필요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차량 수리비가 발생할 때가 있습니다. 직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월급이 늦게 들어오거나, 평소보다 큰 생활비가 필요한 달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별도로 마련해 둔 돈이 있다면 신용카드나 대출부터 알아보지 않고도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목적으로 준비하는 돈을 흔히 비상자금이라고 부릅니다.

비상자금은 돈을 불리기 위한 투자금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발생했을 때 생활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비상자금 × 생활비 기준

비상자금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 볼 부분은 매달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비용입니다.

매달 필요한 최소 생활비

사람마다 필요한 금액은 다릅니다. 같은 월급을 받고 있더라도 주거 형태나 가족 구성원, 차량 보유 여부 등에 따라 필요한 생활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달 필요한 비용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월세 또는 주택 관련 비용
  • 관리비와 공과금
  • 식비
  • 교통비
  • 통신비
  • 보험료
  • 자녀 교육비
  • 기존 금융상품 상환금

평소 소비 금액 전체를 기준으로 잡기보다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비용부터 계산해 보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한 달에 150만 원 정도가 꼭 필요하다면 1개월 생활비는 150만 원이 됩니다. 여기에서 몇 개월을 대비할 것인지에 따라 필요한 비상자금도 달라집니다.

비상자금 × 준비 기간

비상자금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금액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직업과 소득 형태에 따라 필요한 기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소득이 일정한 경우

매달 일정한 날짜에 급여를 받고 고용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면 필요한 금액을 판단하기가 조금 더 쉽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몇 달 동안의 필수 생활비를 별도로 확보해 두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몇 개월이 반드시 적절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부양가족이 많거나 매달 반드시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 크다면 더 많은 여유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

프리랜서나 자영업자처럼 월별 수입 차이가 큰 경우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수입이 많은 달을 기준으로 생활비를 사용하면 수입이 적은 달에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평균적인 지출과 최소 필요 금액을 따로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사업에 사용하는 돈과 개인 생활비는 가능한 한 구분해서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상자금 × 예금과 적금

비상자금을 어디에 보관해야 하는지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돈

비상자금의 핵심은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면서 가격 변동이 큰 자산에 전부 넣어두면 필요한 순간에 손실을 감수하고 처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쉽게 입출금할 수 있는 계좌나 조건을 확인한 예금 상품 등을 활용하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응하기가 상대적으로 편할 수 있습니다.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는 금리만 확인하기보다 중도해지 조건, 출금 가능 여부, 예금자보호 적용 여부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상자금 × 신용카드 한도

신용카드 한도를 비상자금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와 실제 보유하고 있는 돈은 차이가 있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돈과 빌리는 돈의 차이

신용카드는 결제 시점을 뒤로 미루는 금융수단입니다. 사용한 금액은 결국 정해진 날짜에 갚아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지출을 카드로 해결한 뒤 다음 달에도 예상하지 못한 비용이 발생하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카드 한도나 금융기관에서 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만 믿기보다, 일정 금액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편이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상자금 × 대출 이용

비상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출을 알아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출 자체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금융상품마다 금리와 상환 방식, 이용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대출 전 확인할 내용

대출상품을 살펴볼 때는 단순히 빌릴 수 있는 최대 금액만 보는 것보다 실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금리, 상환 기간, 월 상환액, 중도상환 관련 비용 등의 조건이 개인 상황에 맞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광고에서 보이는 금리나 한도가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금융회사의 심사 기준과 개인의 신용 상태, 소득, 부채 등에 따라 실제 조건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상품을 이용하면 무조건 승인된다거나 누구나 낮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비상자금 × 계좌 분리

비상자금을 마련해 놓고도 쉽게 사용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활비 계좌에 함께 넣어두면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돈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목적이 다른 돈은 따로 보관하기

매달 사용하는 생활비와 비상시 사용할 돈을 별도의 계좌에 두면 평소 소비에 사용하는 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상자금을 사용하는 기준도 미리 생각해 둘 만합니다.

예를 들어 갑작스러운 의료비, 예상하지 못한 수리비, 일시적인 소득 중단처럼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여행이나 쇼핑처럼 미리 예상할 수 있는 지출은 비상자금보다 별도의 저축을 통해 준비하는 편이 목적에 더 잘 맞습니다.

비상자금 × 다시 채우기

비상자금은 한 번 마련했다고 끝나는 돈이 아닙니다.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했다면 이후 자신의 소득 범위 안에서 다시 확보해 두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무리하지 않는 금액부터 시작하기

처음부터 큰돈을 마련하려고 하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따로 보관하면서 조금씩 늘리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 금액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비와 소득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월급이 오르거나 가족이 늘어나는 등 생활 환경이 달라졌다면 필요한 비상자금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상자금 × 생활 안전망

비상자금의 목적은 수익을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을 때 생활비 부족으로 바로 신용카드나 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을 줄이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필요한 금액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특정 금액을 무조건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자신의 월 필수 지출과 소득의 안정성, 부양가족 여부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금액부터 시작하더라도 별도로 준비해 둔 돈이 있다면 갑작스러운 지출이 발생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금융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내용이며 특정 금융상품의 가입이나 대출 이용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금융상품 이용 조건과 금리, 한도 등은 개인의 상황과 금융회사 심사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용 전 해당 금융회사의 공식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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